
■ 책과 이미지
안토니오 가우디의 ‘카사 밀라’의 사진을 펼쳐 보이고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 토머스 헤더윅. 그는 신간 ‘더 인간적인 건축’(RHK)에서 18세 때 구매한 가우디의 책을 “내 생애 최고로 잘 쓴 6.99파운드”라고 회고한다. 이 원초적 석재 조형물은 헤더윅에게 경이와 충격을 안겼다. “건물이 이렇게 생길 수도 있다면, 또 어떤 모습이 가능할까?” 30년간 대담하고 아름다운 건물을 지어 온 거장의 ‘인간적인 건축’ 여정의 시작이었다. 책에는 수백 장의 건축물 이미지와 함께 헤더윅의 흥미로운 상상이 가득하다. ‘따분한’ 건축물이 주는 해악을 경고하며 따분하지 않은 세상을 다시 지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496쪽, 3만 원.
박동미 기자 pd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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