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청산가리로 14명을 독살한 태국 여성이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특히 현지 매체들은 "진한 화장을 하고 나온 그녀는 재판 중간 옅은 미소를 띠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죄책감을 느끼거나 후회하는 표정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22일 채널7 등 태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20일 열린 재판에서 청산가리로 14명을 독살하고 1명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은 사라랏 랑시우타폰(36)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체포된 그녀는 2015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독극물인 청산가리를 음식이나 음료에 섞어 전달하는 수법으로 14명의 목숨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 부상을 입은 1명은 청산가리가 섞인 음료수를 마시자마자 토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에는 그녀의 친구, 전 애인, 경찰관 등이 포함돼 있었다. 여성이 12명, 2명이 남성이었다.
그녀는 빌린 돈을 갚지 않거나 사망자들이 가진 금품과 돈을 훔치기 위해 살인을 저질렀다. 현지 경찰은 랑시우타폰이 도박으로 인해 막대한 빚이 생기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매체에 "그녀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고 그들이 상환을 요구하면 식사나 음료를 대접하겠다며 청산가리를 섞어 먹였다"고 전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경찰 고위직이자 그녀의 전남편, 그리고 전직 경찰관과 변호사에게도 실형이 선고됐다. 이들 3명은 랑시우타폰의 범행 증거를 은폐한 혐의로 각각 징역 1년 4월에서 2년 형을 선고받았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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