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 본디 前 플로리다 법무장관
후원금 수혜 ‘트럼프 장학생’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자진사퇴한 미국 법무장관 지명자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에 이어 법무장관으로 지명된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오랜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곁에서 법률 분야 측근 역할을 해온 ‘충성파’다. 특히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재선 시 트럼프의 후원금을 받은 ‘트럼프 장학생’이기도 하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등에 이어 또다시 트럼프 당선인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에서 활동한 보수 성향 인사가 중용된 사례이기도 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이 소유한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법무장관으로 지명하며 “그녀는 강력범죄에 매우 터프하고, 플로리다의 가족들을 위해 거리를 안전하게 만들었다”며 “당파적인 법무부가 오랜 기간 나와 다른 공화당원들을 상대로 한 무기가 되어왔는데, 더 이상은 그러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 전 의원이 자진 사퇴한 당일 곧바로 후임을 지명함으로써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했던 ‘법무부 개혁’ 의지를 재확인하고 자신의 사법리스크 해소라는 목적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법무장관 후보자로 거론됐던 본디 지명자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을 지냈다. 2020년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첫 탄핵이 추진됐을 때는 변호인으로도 활동한 ‘충성파’다. 2020년 대선 패배 후에는 부정선거 주장을 지지했다. 올해 대선을 앞두고는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연구소’의 법률팀을 이끌었다.
폭스뉴스 등에서 고정 패널로 활동한 본디 지명자는 2012년 오바마케어에 반대하는 26개 주를 대표해 위헌 소송을 내 보수 진영의 스타 법조인으로 떠올랐다. 본디 지명자는 재선을 준비하던 2013년 9월 트럼프재단으로부터 후원금 2만5000달러를 받기도 했다. 당시 본디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을 “미국의 위대함을 되찾을 사람”이라고 불렀고, 트럼프 당선인은 본디 지명자를 “훌륭하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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