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도발 징후 등 살핀 듯
한미일 공참총장급 첫 화상회의


전 세계에 단 3대밖에 없는 미 공군의 최첨단 정찰기 ‘RC-135S’ 코브라볼(사진)이 21일 동해 상공에서 식별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군사정찰위성 도발 움직임을 포착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22일 항공기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플라이트레이더24’와 군용기 위치 정보를 추적하는 X 계정 등에 따르면 코브라볼은 21일 오전 10시 20분쯤 일본 돗토리(鳥取)현 북부 해상에 출현했다. 이후 약 2시간 동안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코브라볼은 낮 12시 24분쯤 같은 지역 상공에 다시 나타났고, 이후 오키나와(沖繩)의 가데나(嘉手納) 미 공군기지로 복귀하는 항적을 남겼다. 코브라볼이 정확히 어떤 지역을 비행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지만, 이는 북한 지역을 정찰할 경우의 통상적 항적이다.

코브라볼은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원거리에서 탐지하고 궤적을 정밀 추적할 수 있는 미군의 핵심 정찰자산으로, 이번 출격이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 징후와 관련된 정찰 활동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브라볼은 북한의 지난해 3월 ICBM, 올해 5월 정찰위성 발사 당시에도 한반도 동해 상공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한편 한·미·일 대장급 공군참모총장급 화상회의가 21일 처음으로 개최됐다고 공군은 이날 밝혔다. 화상회의에는 한국 측에서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미·일에서는 데이비드 앨빈 미 공군참모총장과 우치쿠라 히로아키(內倉浩昭) 일본 항공자위대 막료장이 참석했다. 공군 수장들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실시한 3국 공중훈련의 향후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3국 공군참모총장급 회의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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