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풀 작가의 ‘조명가게’가 12월 2일 디즈니+에 공개되면서 디즈니 내에 ‘강풀 유니버스’가 실현될지 관심을 모은다. 강 작가는 웹툰 상에선 서로 다른 자신의 작품들을 연결하며 소위 ‘강풀 세계관’을 확립한 바 있기 때문이다.
20∼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조명가게’가 디즈니+ 기대작으로 발표됐다. ‘조명가게’는 2011년 처음 연재돼 누적 조회수만 1억5000만 회에 달하는 강 작가의 대표 웹툰 중 하나다. 조명가게를 중심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다양한 인물이 겪게 된 이야기가 강풀 특유의 감성으로 따스하게 펼쳐진다.
조명가게의 사장 ‘원영’ 역을 맡은 주지훈과 간호사 ‘영지’ 역의 박보영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이들 외에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등 화려한 출연진이 8부작을 수놓는다. 그리고 이번에 연출에 처음 도전한 배우 김희원이 참석했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미 디즈니+에서 성공 신화를 쓴 강 작가의 전작 ‘무빙’이 ‘조명가게’와 연결될지 여부다. 강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다른 작품의 인물을 슬그머니 넣으면서 세계관을 확장한 바 있다. ‘조명가게’에 ‘무빙’의 인물인 장희수(고윤정)나 김봉석(이정하)이 등장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강 작가는 현지 간담회에서 ‘강풀 유니버스’에 대해 "만화에선 가능했지만, 영상에선 그런 게 가능할지 아직 의문"이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이어지는 질문에 한 마디 덧붙였다.
"1년 전에 발표한 드라마 ‘무빙’의 극 중 배경이 2018년인데, 이번 드라마 배경도 2018년입니다. 그냥 그렇습니다."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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