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北, 연말 이전에 정찰위성 발사할 것"
"北,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은 상당히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에 먼저 취임 전에 만나자며 서너 차례 제안했다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전했다. 또, 신 실장은 북한이 연말 안에 러시아 기술을 도입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북한이 러시아에 추가 파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신 실장은 24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양 정상이 통화할 때 제가 배석했다"며 "(취임 전에)만나자는 말씀은 트럼프 당선인이 먼저 하셨다. 한 서너차례 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인선, 취임 전 준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취임 전에는 외국 정상을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거로 알고 있다"면서도 "어쨌든, 우리 정부는 당선인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트럼프 당선인과 12분간 통화한 바 있다.

아울러 신 실장은 "조만간, 연말 이전에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도입한 극초음속 추진 체계, 즉 액체산소와 중유를 결합(해 사용)하는 체계로 개량하고, 1·2·3단계 로켓을 통합하고 있다"며 "6개월 동안 굉장히 많은 연소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평양 인근에서 발사체를 (평안북도) 동창리로 이동하는 등의 임박 징후는 아직 없다"면서도 "준비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해 궤도에 올린 후 연말 전원회의를 통해 올해 3기를 추가로 발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올해 5월 27일 발사에 한 차례 실패한 뒤, 아직 다시 시도하지 않았다.

또 신 실장은 북한의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기종전을 위해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려면 공세를 강화해야 하므로 러시아의 병력 소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북한군도 전투에 투입되면 사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파병 대가로 방공망 지원을 받았다고 신 실장은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기술이 아닌 완성된 장비가 (북한에) 들어온 징후가 있다"며 "취약한 평양의 방공망을 보강하기 위해 관련 장비와 지대공 미사일이 러시아로부터 도입돼 평양 인근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권승현 기자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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