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내년부터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 공립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추진한다. 지난 9∼17일(현지시간) 독일·프랑스를 방문한 이필형(사진 왼쪽) 구청장이 현지에서 3개 초등학교를 견학한 뒤, 이들 학교의 독창적 교육환경과 우수한 친환경 시스템을 동대문구 교육에 적용하기 위해 초등학교 간 자매결연 방안을 구상한 데 따른 것이다.
25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이 구청장 등 방문단은 지난 15일 그르노블에 있는 메농 초등학교와 마리안 코언 초등학교(사진), 루시 오브락 초등학교 등 3곳을 찾았다. 메농 초등학교는 환경친화적 녹색 놀이터를 갖췄고, 특히 작은 시설 하나까지 그르노블시와 교육 전문가들이 점검해 개선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마리안 코언 초등학교는 2021년 설립된 탄소중립 실천 학교다. 태양광 설비와 3중창 설치 등 에너지 효율과 실내 공기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친환경 건축물로 유명하다고 동대문구는 전했다. 루시 오브락 초등학교는 인근 6개 학교와 협력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음식을 선택하도록 유도해 자율성을 높이고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동대문구는 내년 초 프랑스 초등학교와 결연을 희망하는 지역 내 학교를 모집, 하반기에 공식적으로 자매결연을 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프랑스 그르노블 초등학교와의 자매결연은 양국 학생들에게 문화적 다양성과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동대문구 교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인재 양성에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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