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니코틴 담배는 현행법상 ‘담배’에 해당하지 않아 각종 규제를 받지 않은 채 무차별적으로 유통, 막대한 세수 결손과 청소년 흡연 증가 등 각종 폐해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국회에서는 합성니코틴 담배 규제를 뼈대로 하는 법안이 여러 건 발의됐지만, 정부가 관련 규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논란을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이날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 ‘노마드 싱크 5000’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 노마드는 합성니코틴을 사용한 액상 용량 10㎖(니코틴 함량 0.9%) 제품으로 최대 5000회까지 흡입할 수 있다. ‘퍼플’과 ‘콜드’ 두 가지 맛으로 출시했으며, 전국 베이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1만7000원 선이다.
BAT로스만스 측은 한국에서만 합성니코틴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로 ‘규제 공백’을 꼽았다.
BAT로스만스는 "한국에서 최초로 합성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인 노마드를 출시하는 이유는 합성니코틴 액상 담배와 천연니코틴 액상 담배에 서로 다른 법을 적용하는 국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책임감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합성니코틴 카테고리에서도 높은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 담배사업법상 합성니코틴 담배 관련 규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합성니코틴 담배 업계 관행을 뛰어넘어 국내 담배 관련 규제를 자율적으로 준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