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차이 전 총통은 전날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열린 국제안보포럼(HISF) 연차총회에 참석해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다면 그 어떤 것이라도 해야 한다, 우리 대만은 아직은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총통 직에서 물러난 차이 전 총통은 이어 "우크라이나가 승리하는 것은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장래의 침략을 가장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중단 의지를 드러낸 상황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가 중국의 대만 공격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대만은 지난 차이 전 대통령 재임 8년 동안 방위 지출을 80% 늘리며, 올해 190억 달러(약 26조5500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대만이 "돈을 내야 한다"면서 대만이 방위비로 GDP의 10%까지 써야 마땅하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관련, 차이 전 총통은 "우리는 임의적인 수치들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할 수 있다"며 직답을 피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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