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멜라니아 X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멜라니아 X 캡처


백악관, 영부인 집무실에도 비서실장·대변인 등 둬


4년만에 미국 퍼스트레이디로 복귀하게 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자신의 비서실장으로 오랜 측근인 헤일리 해리슨을 임명했다. 해리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백악관 기밀 문서를 자택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로 유출한 혐의로 기소됐을 당시 공소장에서 ‘트럼프 직원 1호’로 지목된 인물이다.

영부인실 인수팀 격인 ‘멜라니아 트럼프 사무실’은 2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리슨 임명 사실을 공개하면서 "해리슨 씨는 지난 7년간 퍼스트레이디(멜라니아)팀에서 필수적인 역할과 특별한 리더십을 유지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녀는 백악관 운영에 대해 강한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비서실장으로서 정부의 다른 부서들과 전략적으로 소통하며 이스트윙(영부인과 그 참모들의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건물)팀을 감독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멜라니아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이스트윙 인사 발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슨 비서실장 지명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그 이후 멜라니아 여사의 핵심 측근이자 참모로 일해왔다.

한편, 백악관은 대통령 집무실인 웨스트윙과 퍼스트레이디를 위한 이스트윙으로 나뉜다. 이스트윙도 웨스트윙과 마찬가지로 비서실장과 대변인, 정책담당 직원, 비서관 등을 두고 있다.

퍼스트레이디는 국내 행사와 해외 의전 행사에 참석하고 백악관 살림을 도맡아 처리한다. 만찬 행사 식사 메뉴의 테이블 세팅, 무대 공연, 심지어 초청 대상자 등도 결정한다. 해리슨이 이 같은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오남석 기자
오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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