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착공 실적 감소…‘공급절벽’ 현실화 우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표한 ‘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책 평가와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주택 공급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9년간 전국 주택(아파트와 비아파트 포함) 공급시장에는 연평균 42만9000가구가 준공됐다. 하지만 2022년부터 착공 실적이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는 30만 가구를 밑돌았다. 올해 1~8월 착공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로는 36.6% 늘었지만 2005~2023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40.5% 줄었다.
착공 감소는 준공 감소로 이어지는데, 통상 착공부터 준공까지 수도권 아파트는 2~3년, 지방 아파트는 3년 정도의 시차가 있다. 수도권 아파트는 2025년보다 3년 전인 2022년 착공물량이 14만 가구로 연평균(15만6000가구)을 밑돌아, 내년부터는 준공 물량도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가 아닌 비(非)아파트는 이미 2016년부터 공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어 수도권의 전체 주택공급도 내년부터 예년 평균치(5만6000가구)를 하회할 전망이다.
건산연은 "올해 주택 준공 물량은 21만4천가구로 예년 평균 21만6천가구를 유지하는 수준이 되겠지만, 내년부터는 2022년 이후의 착공 감소가 직접 반영되면서 예년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준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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