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헤엄쳐 도망친 불법 체류자, 결국 경찰에 붙잡혀
부산=이승륜 기자
불법 체류자가 음주운전 뒤 적발되자 바다로 뛰어들어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혀 추방됐다.
25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새벽 1시 5분쯤 부산 중구 광복동 골목길에서 A(30대) 씨가 차량을 운행하던 중 철제 차단봉을 들이 받았다. A 씨는 베트남 국적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적발될 때 술에 취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이 면허증 제출과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A 씨는 다른 사람 명의의 운전면허증을 제시한 뒤 음주 측정을 하려는 경찰관을 뿌리치고 도주해 인근 바다로 뛰어들었다.
이후 A 씨는 바다에서 헤엄쳐 나온 뒤 같은 날 낮 12시 20분쯤 주거지에서 경찰에 출입국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A 씨를 조사한 뒤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해 추방되도록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바다로 뛰어든 이후 중구에서 영도구까지 200m 이상을 헤엄쳐 건넌 뒤 택시를 타고 사하구 집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추방을 두려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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