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권 대폭 확대와 많은 재정 확보로 지역 발전 스스로 이끌어 가야 할 때"
안동=박천학 기자
이철우 경북지사는 25일 "인구, 경제 모든 부분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이제 죽느냐 사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구·경북(TK)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TK통합으로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자치권을 대폭 확대하고, 국가로부터 더 많은 재정을 확보해 우리 지역의 발전을 스스로 이끌어 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프랑스는 22개 레지옹을 2016년 13개로 통합했고 중앙정부의 권한을 레지옹에 대폭 이양했다"며 "이로 인해 평균 인구도 300만 명 수준에서 500만 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광역 정부의 통합과 지방 분권화는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북은 대구와 1981년 분리될 당시만 해도 특성에 맞는 행정을 통해 더 큰 발전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43년이 지난 지금 대구와 경북의 경제, 인구 등 모든 지표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짚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인구는 1980년 이후 1383만 명 증가했지만, 대구·경북은 495만 명에서 490만 명으로 감소했다. 또 수도권 집중화가 심해지면서 수도권 인구는 1275만 명 늘어났다.
이 지사는 이에 따라 통합을 해야 할 당위성으로 ‘지방분권’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제도로는 지방의 강, 산, 논밭 개발은 물론 집 짓는 것조차 지역 맘대로 못한다"며 "행정통합을 해서 권한을 중앙에서 시도로 가져오고 시도의 권한을 시군으로 많이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아울러 "도청은 절대 대구로 가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며 "여기에 우리가 가져올 특별지방행정기관, 산하 기관을 우선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회 발전 특구 지정, KTX 신설 등 강력한 특례를 적용해 좋은 기업들이 신도청 주변에 들어서야 하며 이를 위해 도청 신도시 발전은 절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역사의 현장마다 경북이 중심에 있었고 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발전의 틀을 마련한 곳이 경북이고 웅도 경북의 저력"이라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경북이 다시 한 번 새 시대의 주역이 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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