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과 안효대 경제부시장 등이 지난 22일 현대자동차 HTWO 광저우 공장을 방문해 수소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생산현황을 둘러보고 있다 . HTWO 광저우 공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으로 중국 광동성 광저우시 황포구에 위치해 있다. 울산시청 제공
김두겸 울산시장과 안효대 경제부시장 등이 지난 22일 현대자동차 HTWO 광저우 공장을 방문해 수소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생산현황을 둘러보고 있다 . HTWO 광저우 공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으로 중국 광동성 광저우시 황포구에 위치해 있다. 울산시청 제공


울산=곽시열 기자



울산시와 중국 광저우시, 현대자동차가 수소 산업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울산시는 25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가든 호텔에서 김두겸 시장과 쑨즈양 광저우시장,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광저우시·현대자동차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수소 사회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현대차와 한·중 대표 산업도시이자 수소 선도 도시인 울산시, 광저우시가 수소 관련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와 현대차, 광저우시는 협약에 따라 △수소생태계 구축 선도사례 공유 및 협력방안 모색 위한 수소포럼 개최 △수소에너지 생산·공급·활용 등 수소산업 전 주기에 걸친 실증사업 발굴 △수소기술 경쟁력 확보 위한 산학연 공동 연구과제 수행 등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3자는 공동으로 ‘수소산업협의체’를 구성, 분기별 정기 회의를 개최해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울산시와 광저우시가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수소 사업의 성공적인 진행과 수소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울산시가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수소 모빌리티가 광저우시에서도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 시범도시(2020년~2023년)’에 선정돼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선도했으며, 올 9월에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에도 선정되는 등 차별화된 울산형 수소 도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광저우시가 속한 광둥성은 지난 2021년 중국 정부의 ‘5대 수소차 시범 지역’ 중 하나로 지정됐으며, 2025년까지 중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수소전기차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고 적극적으로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수소시장 선점과 글로벌 수소사업 본격화를 위해 지난해 해외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HTWO 광저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HTWO 광저우는 지난해 말 광저우시에 4.5t 냉장 물류 트럭과 청소차 등에 탑재될 총 500대분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했으며, 2025년까지 1000대 이상의 시스템을 추가로 보급해 광둥성 내 수소산업 리더로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와 광저우시는 이날 수소협약과 별도로 우호협력도시 협약도 체결했다.

두 도시는 오랜 기간 제조업, 에너지, 첨단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산업도시다.

울산시는 이번 협력도시 체결을 통해 산업도시로서의 장점을 살려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에너지, 문화, 교육, 도시계획 등 다방면에 걸친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울산시는 15개 국가 23개 도시 및 지역과 자매·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게 됐다.

광저우시는 광둥성의 수도로 인구 약 1882만 명, 면적은 약 7434㎢에 이르는 대도시로 울산의 약 7배에 달한다.

중국 내 경제력이 가장 강한 4개 도시(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중 하나로, 지난해 기준 지역총생산(GRDP)는 약 3조 360억 위안(약 560조 원)에 이른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와 광저우시는 양국을 대표하는 산업도시로 공통점이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방정부 간 경제협력 동반자 시대를 열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끄는 지방외교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와 현대차는 앞서 지난 12일에는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울산시는 현대차와 협력해 내년에 국내 최초로 수소트랙터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것을 포함해 선박·트램·발전·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곽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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