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앞줄 왼쪽) 관악구청장이 어린이와 함께 서울형 키즈카페 난곡동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박준희(앞줄 왼쪽) 관악구청장이 어린이와 함께 서울형 키즈카페 난곡동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은 우리 관악 공동체 모두의 책무이자, 미래를 위한 위대한 투자입니다."

서울 관악구가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도시’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산·육아 지원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25일 관악구에 따르면, 먼저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기준 관악구 지역 어린이집 157곳 중 78곳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체 이용 아동의 61.2%가 다니고 있다. 국공립으로 전환된 어린이집은 ▲매입비 ▲리모델링비 ▲보육교사의 인건비를 일부 지원받는다.

관악구는 한창 뛰어놀 아이들을 위해 안전하고 자유로운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난곡재생활력소 2층에 자리한 ‘서울형 키즈카페 난곡동점’은 미술 특화 키즈카페다. 붓과 양손에 물감을 묻혀 도화지와 벽에 마음껏 그리며 집에서는 쉽게 해볼 수 없던 촉감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용료는 2000원(보호자는 1000원)으로,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고 관악구는 밝혔다.

내년에는 행운동과 은천동에 키즈카페가 추가로 개관할 예정이다. 관악구는 유아 풀, 집라인 등 특색있는 키즈카페를 조성해 부모와 아이 모두의 취향을 충족할 계획이다.

또 특색 있는 거점형 영유아 놀이공간 ‘아이랑’은 관악구만의 특화된 ‘관악형 육아센터’다. 관악구에 따르면 부모들은 아이랑에 모여 공동육아를 하며 양육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들은 자유 놀이공간과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총 6개소가 조성된 아이랑은 ▲문화 및 부모교육 프로그램(낙성대점) ▲영유아 특성화(음악) 프로그램(난향점) ▲맞벌이 가정을 위한 ‘아빠랑 아이랑’(대학동점) ▲부모-영아 오감통합 발달 놀이(보라매점) ▲다문화가정 프로그램(신사점) ▲초등 저학년 진로 탐색 프로그램(은천점) 등 지점별로 부모와 아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악구는 이달부터 전국 최초로 2~4세 영유아가 있는 가정에 ‘관악구 깡충깡충 성장양육지원금’도 지원하기 시작했다. 성장양육지원금은 30만 원 상당의 관악사랑상품권으로 연 1회 지급된다. 이밖에 가족 맞춤형 교육과 상담을 제공하는 ‘관악구 가족센터’와 구 최초의 가족 문화 복합시설인 ‘관악가족행복센터’를 운영하며 가족 친화형 공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관악구는 아이들을 위한 도심 속 자연 문화 콘텐츠도 마련했다. 봄과 가을철에는 아이들의 생태 감수성 향상을 위한 ‘유아숲 체험원’과 자연을 관찰하고 배우는 ‘유아자연배움터’를 운영한다. 여름철에 개장하는 별빛내린천과 관악산 산림계곡, 낙성대공원 일대 ‘어린이 물놀이장’도 인기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려면 우리 관악 공동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체계와 보육 인프라를 구축해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도시 관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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