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나무청년봉사단이 지난해 열린 자치회관 경연대회 ‘트램펄린 점핑’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서강석(가운데) 송파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파구청 제공
향나무청년봉사단이 지난해 열린 자치회관 경연대회 ‘트램펄린 점핑’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서강석(가운데) 송파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파구청 제공


서울 송파구는 거여2동에 젊은 주민 28명으로 구성된 자생적 청년단체 ‘향나무청년봉사단’이 지난 19일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향나무청년봉사단에 따르면 단체의 이름은 700년 마을을 지켜온 보호수, 향나무에서 따왔다. 관(官) 주도가 아닌 동 주민들이 스스로 결성한 단체로, 지난 2023년 자치회관 경연대회 출전으로 시작됐다. 함께 땀 흘린 ‘트램펄린 점핑’ 수강생들은 대상 수상의 기쁨을 나누며 끈끈한 유대를 쌓고 동 특화사업과 연계한 김장 봉사, 자발적 ‘줍깅’을 이어가다 체계적인 봉사에 나서고자 단체를 결성하게 됐다.

구성원들의 평균 연령은 40대 중반으로 평균 60대인 타 직능단체들보다 어린 편이다. 90년대생 교사, 30대 사업가부터 영어 강사, 간호조무사 등 직업과 나이 모두 각양각색이다. 이들은 SNS 홍보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래 젊은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하도록 다리를 놓거나 운동을 매개로 한 마을 활동 전도사로서의 활동도 구상 중이다.

단장을 맡은 정인향 씨는 "‘청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불태워 보겠다"며 "단원들도 시간 될 때 언제든 함께하고 온라인에서 격의 없이 아이디어를 소통하며 편안하게 활동하는 단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열린 발대식은 지역의 활력소가 될 봉사단의 첫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단원들은 ‘작은 손길 큰 변화, 함께 성장하는 거여2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활발한 활동 의지를 다졌고, 기존 동 직능단체원들은 열띤 축하 인사로 젊은 세대에 대한 기대감과 응원의 뜻을 전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 청년들이 행정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로서 직능단체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구정 참여 기회를 늘려 다양한 구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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