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197승을 거둔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새로운 팀을 찾는다.
일본 교도통신은 25일(한국시간) 다나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떠나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 선수 생활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나카는 라쿠텐이 연봉 삭감을 제시하자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자존심을 지키는 방식으로 선수 생활 유지를 택했다.
다나카는 2007년 라쿠텐 입단 후 일본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다. 2013년에는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뛰어난 성적을 거둔 뒤 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양키스에서는 7시즌을 활약하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를 거뒀다.
하지만 2021년 다시 라쿠텐 소속으로 NPB에 복귀한 뒤에는 이름 값을 하지 못했다. 올해 1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하는 등 4시즌 동안 20승 33패로 부진했다. 결국 라쿠텐은 2021년과 2022년 다나카에게 연봉 9억엔을 줬다가 2023년은 4억7500만엔으로 대폭 삭감했고 올해는 2억6000만엔까지 줄였다. 라쿠텐은 내년도 연봉을 40% 이상 삭감된 금액을 제시했고, 다나카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새로운 팀을 찾기로 했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통산 197승 113패를 기록한 다나카는 "내년 시즌 어디에서 뛸지 모르지만 컨디션도 좋고 훈련을 잘하고 있다. 내년에는 올 시즌 던지지 못한 것을 만회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부활의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다만 최근 분명한 에이징 커브에 빠진 다나카의 경기력 탓에 그의 새로운 소속팀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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