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토착민 위장하고 신분증 지참
러 “韓 무기 제공 양국관계 파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소규모 전초전에 이어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돌입했다. 사상자 보도 소식에도 북한군은 파병 사실을 여전히 감추기 위해 러시아 극동 지역 토착민으로 위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공급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1만1000명 이상의 북한군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 전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에 대해 “대부분 일반 부대 소속”이라며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 지역의 토착민으로 위장했고, 신분증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군은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여한 상황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은 이날 “한국산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상하는 데 사용되면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이 깨달아야 한다”며 “우리는 물론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고 이것이 한국 자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서방 매체들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공급할 것을 미국에 제안하려 기를 쓰고 있다”며 “러시아의 새로운 핵 억제 교리에 비춰볼 때, 이건 우리로 하여금 미국의 적들 가운데 누구에게 잠재적으로 우리 핵기술을 넘길 수 있을지 생각하게 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의 스톰섀도 공격에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약 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이 북한군 사상자 발생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러 “韓 무기 제공 양국관계 파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소규모 전초전에 이어 본격적으로 우크라이나와의 전투에 돌입했다. 사상자 보도 소식에도 북한군은 파병 사실을 여전히 감추기 위해 러시아 극동 지역 토착민으로 위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공급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아나톨리 바릴레비치 우크라이나군 참모총장은 쿠르스크에 배치된 1만1000명 이상의 북한군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군과 전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군에 대해 “대부분 일반 부대 소속”이라며 “북한군은 러시아 극동 지역의 토착민으로 위장했고, 신분증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군은 유럽 지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받았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이 본격적으로 전투에 참여한 상황에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은 이날 “한국산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상하는 데 사용되면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는 점을 한국이 깨달아야 한다”며 “우리는 물론 필요한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것이고 이것이 한국 자체의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위협 수위를 높였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서방 매체들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를 공급할 것을 미국에 제안하려 기를 쓰고 있다”며 “러시아의 새로운 핵 억제 교리에 비춰볼 때, 이건 우리로 하여금 미국의 적들 가운데 누구에게 잠재적으로 우리 핵기술을 넘길 수 있을지 생각하게 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의 스톰섀도 공격에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약 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이 북한군 사상자 발생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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