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9%, 트럼프 정권인수 방식 찬성

44% “식료품 가격 안정 기대”

미국인 5명 중 3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유거브와 함께 미국 성인 2232명을 대상으로 지난 19∼22일 진행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3%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방식에 대해 찬성(approve) 의사를 표시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에 대해 31%가 ‘행복하다’고 답했고 24%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23%, ‘화가 난다’는 응답은 21%였다. 특히 미국인들은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인이 음식 및 식료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4%였고, 높일 것이라는 응답자는 35%였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 이후 민주주의와 법치가 ‘위협받고 있다’는 응답이 65%였고 ‘안전하다’는 응답은 35%에 그쳤다. 공화당원 사이에서도 57%가 ‘위협받고 있다’고 답했다. 내각 주요 지명자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지명자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선 ‘좋은 선택’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44%, 47%로 조사된 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지명자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에 대해선 ‘좋은 선택’이라고 답한 비율이 각각 33%, 36%에 그쳤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