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불교 수도원에서 시신 40여 구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외신이 보도했다.
25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북부 피찟주(州) 파 나콘 차이보본 수도원에서 시신 41구를 발견하고 출처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이들 시신에 대한 사망 진단서와 시신 기증서가 있지만 실제로 기증된 시신인지 등을 유족에게 연락해 확인하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수도원 측은 자연사 후 유족이 자발적으로 기증한 시신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수도원장은 "시신 사용은 내가 개발한 ‘명상 기법’의 일부"라며 "수도자들이 시신이 든 관이 있는 공간에서 명상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많은 수도자가 이 기법을 배우기 위해 수도원을 찾고 있다"면서도 "얼마나 많은 곳에서 적용하고 있는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에도 인근 깜팽펫주 한 수도원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당시 시신 12구가 발견됐으며 대부분 사망 진단서 없이 시신 기증서만 있었다.
일부 수행자는 시신을 사용한 명상수업 후 초자연적인 시각이나 청각 능력을 얻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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