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토부, 반기별 평가 첫 공개
우크라 전쟁 여파 운항 제약에
유럽 항공사들 낮은 평가 받아
아시아나항공 계열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서울이 정부 주관 올해 상반기 항공사 평가에서 최하점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0개 국적 항공사와 국내에 취항하는 43개 외국 항공사 등 53개 국내외 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상반기 항공사 서비스 평가’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2018년부터 1년 단위로 항공사의 서비스를 평가해 매년 공개해 왔으며 반기별 평가 결과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가 공개 주기를 단축해 항공사들이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높이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평가는 국내선·국제선 운항 신뢰성(정시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는 A(매우 우수·90점 이상), B(우수·80점 이상), C(보통·70점 이상), D(미흡·60점 이상), E(불량·50점 이상), F(매우 불량·50점 미만)로 구분하고, 등급 내에서 3개로 세분화(예 A++, A+, A)한다. 그 결과 국내선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는 에어서울이 C+로 올해 상반기 평가에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에어서울의 등급은 전년(C++)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어 티웨이항공도 지난해(B+)보다 낮아진 B등급을 받았고, 제주항공은 B++를 받았다. 나머지 항공사들은 A부터 A++까지의 등급을 획득했다. 국제선에서도 에어서울은 D++로 운항 신뢰성 부문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이외에 이스타항공이 C+, 진에어가 C++로 상대적으로 등급이 낮았다.
외국 항공사 중에서는 독일 루프트한자항공이 E+등급을 받는 등 유럽 항공사들이 대체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항공로 운항이 제약을 받으며 유럽 노선에 집중한 항공사들이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용자 보호 충실성 평가에서 국적사 10곳은 모두 A등급을 받았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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