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멕시코·중국에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산업 분야 국책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이 25일 내년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하며 “미국이 보편적 관세(10∼20%)를 강행하면 대미 수출이 8.4∼14.0%(약 55억∼93억 달러) 급감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여파로 성장률을 0.1∼0.2%포인트 갉아먹으면 1%대 저성장 늪에 빠질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연구원은 10개 주력 분야 중 자동차·철강·정유·석유화학·섬유·반도체·디스플레이 등 7개 업종이 차이나리스크에 노출될 것으로 봤다. 특히 미·중 ‘겹악재’에 시달릴 업종으로 자동차·철강·섬유 등을 지목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기업들은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화제를 모으는 현대차그룹의 A4 두 장짜리 안내책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가 1986년 현지에 진출한 이후 205억 달러를 투자해 57만 개 일자리를 창출했고, 6800만 달러의 사회공헌을 했다는 점을 짧고 강렬한 문장과 구체적 숫자·산뜻한 시각디자인의 3박자로 표현한 홍보자료다. 현지에서 “트럼프2기 입맛에 딱 맞는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자동차와 부품 수출이 대미 무역흑자의 75%를 차지하는 만큼 통상 마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사실상 손 놓고 있는 정부와 정치권도 전방위 협상력을 발휘할 때다.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444억 달러로, 중국(2794억 달러)이나 멕시코(1524억 달러)보다 한참 뒤진 8위에 불과하다. 한국은 대미 투자 1위국으로, 215억 달러를 투자해 22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트럼프 1기 때 재협상을 거쳐 개정한 바 있다. 경쟁국인 일본·중국·대만 등이 미국과 FTA가 없는 것과 비교된다. 정부가 논리적으로 설득하면 얼마든지 트럼프 2.0 리스크를 기회로 역전시킬 길이 열려 있다.
위기의식을 느낀 기업들은 발 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화제를 모으는 현대차그룹의 A4 두 장짜리 안내책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가 1986년 현지에 진출한 이후 205억 달러를 투자해 57만 개 일자리를 창출했고, 6800만 달러의 사회공헌을 했다는 점을 짧고 강렬한 문장과 구체적 숫자·산뜻한 시각디자인의 3박자로 표현한 홍보자료다. 현지에서 “트럼프2기 입맛에 딱 맞는 내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자동차와 부품 수출이 대미 무역흑자의 75%를 차지하는 만큼 통상 마찰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사실상 손 놓고 있는 정부와 정치권도 전방위 협상력을 발휘할 때다.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444억 달러로, 중국(2794억 달러)이나 멕시코(1524억 달러)보다 한참 뒤진 8위에 불과하다. 한국은 대미 투자 1위국으로, 215억 달러를 투자해 22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트럼프 1기 때 재협상을 거쳐 개정한 바 있다. 경쟁국인 일본·중국·대만 등이 미국과 FTA가 없는 것과 비교된다. 정부가 논리적으로 설득하면 얼마든지 트럼프 2.0 리스크를 기회로 역전시킬 길이 열려 있다.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