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안 인터뷰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22일 업체 간 과열경쟁으로 사업이 4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는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 대해 “제때 착수하지 못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업체 간 치열한 경쟁으로 그동안 추진해왔던 함정사업과 다른 국면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 청장은 “내년 상반기 사업착수를 목표로, 사업추진방안은 관련 법규에 따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상정해 투명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예정됐던 선도함 및 상세설계 방산업체 지정이 늦춰져 전력화 차질은 물론, 사업 지연에 따른 업체들 피해도 커지고 있다.

“KDDX는 우리 해양안보를 지킬 중요한 전력인데 여러 여건으로 사업이 제때 착수하지 못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가안보 차원에서 군이 요구하는 함정을 적기에 전력화하지 못하면 해군 작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력화 시기 준수를 충족하는 데 우선을 두고 있다.”

―사업 지연은 K-함정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안에 선도함 건조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수 있는지.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빠른 시일 내 사업추진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산업체 지정 결과와 함께 성능과 전력화 시기에 영향요소, 함정업체 간 협력과 함정산업 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다.”

―K-방산이 러·우 전쟁 등의 특수를 누리면서 동구권 등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속가능한 K-방산이 되기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 대책은.

“미래 첨단기술 분야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 투자할 것이다. 올해 R&D 규모 6500억 원에서 2027년에는 3조33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민간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협업형 R&D 사업을 확대하겠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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