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불매운동 하자 철회

프랑스의 글로벌 유통업체 까르푸가 유럽연합(EU)과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반대하며 프랑스 매장 내 남미산 육류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급기야 브라질 내 불매운동까지 일자, 공식 사과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26일 블룸버그통신은 알렉상드르 봉파르 까르푸 CEO가 브라질 정부에 공식 사과를 발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일 까르푸는 EU와 메르코수르 간 FTA에 반대하는 프랑스 농민을 지지하는 성명을 내고 프랑스 매장에선 메르코수르산 고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브라질에서 까르푸 매장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기 시작했다. 브라질 내 농업 지역인 마토 그로소의 주지사는 “브라질이 당신들에게 고기를 팔 수 없다면, 당신들도 프랑스산 제품을 팔 수 없을 것”이라며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브라질 언론은 육류 배송 트럭이 브라질 내 약 150개 까르푸 매장에 제품 공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까르푸 측은 “프랑스 농민을 지지하기 위해 발표한 성명이 브라질에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사과했다. 이어 “까르푸는 프랑스에서 프랑스산 육류를 거의 전량 구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프랑스 농업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브라질에서도 현지산 고기를 거의 전량 구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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