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마약 유입과 불법 이민 같은 비경제적 이슈를 문제 삼아 동맹이나 자유무역협정(FTA)에 아랑곳없이 관세 전쟁을 선포한 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단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라던 관세를 실제 보복 수단으로 삼았다. 첫 표적이 된 멕시코·중국·캐나다가 미국의 1∼3위 수입국인 만큼 대미 무역흑자 8위인 우리도 언제 사정권 안에 들지 모른다. 멕시코에 진출한 기업들부터 날벼락을 맞으면서 ‘니어쇼어링’ 전략도 위기에 봉착했다.
과도한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신 ‘관세 협상파’인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에 지명한 것은 청신호다. 최근 베센트는 “관세 위협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기고도 했다. 트럼프도 저서 ‘거래의 기술’에서 “위협은 상대방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고백했다.
트럼프 1기 때 한국의 대미 투자는 평균 150억 달러였지만 2021년 이후 3년 연속 거의 두 배인 28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지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은 한·미 경제동맹의 상징이다. 이런 새 공급망은 미 제조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굿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야 트럼프 측의 태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술 경쟁력이다. K-조선과 K-방산에 트럼프 당선인이 먼저 손을 내미는 이유다. 무엇보다 한·미 FTA가 파기되지 않도록 협상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FTA가 없는 중국·일본과 비교해 한국 상품이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누린 비밀 병기였다. 이런 기술력과 협상력의 비교우위를 통해 트럼프 쓰나미를 넘어야 한다.
과도한 공포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 트럼프 당선인이 ‘관세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대신 ‘관세 협상파’인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에 지명한 것은 청신호다. 최근 베센트는 “관세 위협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기고도 했다. 트럼프도 저서 ‘거래의 기술’에서 “위협은 상대방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고백했다.
트럼프 1기 때 한국의 대미 투자는 평균 150억 달러였지만 2021년 이후 3년 연속 거의 두 배인 28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지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은 한·미 경제동맹의 상징이다. 이런 새 공급망은 미 제조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굿 파트너’라는 인식을 심어야 트럼프 측의 태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무기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기술 경쟁력이다. K-조선과 K-방산에 트럼프 당선인이 먼저 손을 내미는 이유다. 무엇보다 한·미 FTA가 파기되지 않도록 협상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FTA가 없는 중국·일본과 비교해 한국 상품이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누린 비밀 병기였다. 이런 기술력과 협상력의 비교우위를 통해 트럼프 쓰나미를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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