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우타이푹 공식 홈페이지 캡처
초우타이푹 공식 홈페이지 캡처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금을 사랑하는 중국이지만 경기 침체 앞에 이마저도 흔들리고 있다. 세계 최대 귀금속 브랜드 중 하나인 초우타이푹(周大福)의 중화권 매출이 전년 대비 5분의 1 줄어들면서 최근 6개월 동안 239개의 매장도 문을 닫았다.

27일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第一財經) 등에 따르면 초우타이푹은 전날 2025 회계연도 상반기(2024년 4~9월) 중간 실적을 공개했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4% 감소한 394억 800만 홍콩달러(약 7조 700억 원)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5억 3000만 홍콩달러(약 453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4% 감소했다.

중국 본토에 총 6968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초우타이푹은 최근 6개월 동안 293개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84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던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3곳이 문을 닫았다.

매장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많은 보석 매장들이 ‘폐업 러시’에 들어갔다고 디이차이징은 짚었다.

증권 분석가 말리는 "2017년 이후 초우타이푹으로 대표되는 보석 브랜드들은 빠른 확장 이후 침체되기 시작했다. 매장 개수도 점차 포화 상태에 이르렀으며 수익률마저 감소함에 따라 몇 년 동안 지속된 업계 확장은 거의 끝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금협회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인 금 및 보석의 소비 부진과 재고 회전율 하락 분위기에 따라 관련 유통업체의 40%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금 제품의 재고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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