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다음 달 1일부터 ‘초코파이’를 제외한 13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0.6%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가격이 인상되는 제품은 카카오 등 가격이 급등한 원재료 사용 비중이 높은 제품이다. 구체적으로 ‘초코송이’는 20% 오르고, ‘마켓오 브라우니’는 10%, ‘톡핑’과 ‘오징어 땅콩’은 6.7% 각각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마켓오 브라우니는 16년, 오징어 땅콩은 13년, 초코송이는 11년 만에 각각 가격이 오르게 됐다.
오리온 측은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국제시세가 최근 2년 동안 4배 이상 급등했다”며 “견과류도 6년 새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따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리온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제품인 초코파이 가격은 동결하고, 30% 이상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투유’ 등 일부 제품은 가격 인상 대신 제품 공급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오리온은 오너 3세가 입사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사례가 부각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35) 상무는 지난 2021년 7월 오리온의 경영전략을 수립하는 부서인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해 1년 5개월 만인 이듬해 12월 인사에서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올해 35세인 담 상무는 최근 오리온이 해외법인을 통해 지분을 인수한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로도 합류했다. 담 상무는 10대 시절인 20여 년 전부터 재계의 미성년 주식 부자 중의 한 사람으로 이름이 오르내렸다. 그는 지주사 오리온홀딩스 지분 1.22%와, 2018년 증여받은 오리온 지분 1.23%도 갖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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