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도로에서 이상일(왼쪽 첫번째) 용인시장이 시청 공무원과 도로 상황을 시찰하고 있다. 용인시청 제공
28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도로에서 이상일(왼쪽 첫번째) 용인시장이 시청 공무원과 도로 상황을 시찰하고 있다. 용인시청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우선 반영 사업에 경기남부광역철도(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성남 판교∼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를 후(後) 순위에 배치한 것과 관련해 이상일 용인시장이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토론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28일 경기도가 전날 발표한 관련 입장에 대해 반박 입장문을 내 "김 지사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엉성한 논리로 변명한 것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가 김 지사의 선거공약 GTX 플러스 3개 사업(GTX G H 노선 신설·C 노선 연장)을 최우선 사업으로 내세워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면서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후순위로 미룬 것은 경기도 지역균형 발전을 고려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변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 지사가 2022년 6월 지방선거 때 지하철 3호선 연장을 공약했고, 2023년 2월 용인·수원·성남·화성시 등 4개 시 시장들과 협약에서는 지하철 3호선 연장 또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3호선 연장 대안)을 함께 추진하자고 했는데, 그때엔 김 지사 머릿속에 지역균형 발전 개념이 없었다는 것이냐"며 "4개 시 시장과 의논도 안 하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을 뒷전으로 미루고 GTX 플러스 3개 사업만 앞세워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27일 경기도청에서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지난 27일 경기도청에서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앞서 지난 27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 사업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 배척은 사실과 다르다"며 "시·군에서 건의한 모든 사업을 국토교통부(국토부)에 건의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시·군에서 건의한 모든 사업에 대해 국토부가 지난해 10월 배포한 신규사업 가이드라인에 맞춰 올해 2월 고속·일반철도를 건의하고 5월에는 광역철도사업을 국토부에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남부광역철도 건설은 용인·성남·수원·화성시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4개 지방자치단체 공동 연구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나왔다.
박성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