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뒷줄 오른쪽 네 번째) 관악구청장이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박준희 (뒷줄 오른쪽 네 번째) 관악구청장이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관악구청 제공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치매나 인지 저하가 있더라도 주민끼리 서로 이해하고 함께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치매안심경로당이 처음으로 현판을 내걸었다고 28일 밝혔다.

관악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백설경로당’이 ‘관심(관악마음) 치매안심경로당’으로 첫 현판식을 했다. 연내 관악구 전체 경로당에 관심 치매안심경로당 현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현판식에 참석해 "노(老)노(老)케어의 대표 시설인 경로당이 치매노인과 가족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치매안심 환경 조성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치매걱정 없는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지난 2월부터 치매안심경로당 조성을 민선 8기 역점사업으로 삼아 추진해왔으며,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도 선정됐다.

또 관악구는 치매 관련 부정적 편견을 깨고 긍정적으로 인식 전환이 될 수 있도록 ‘치매안심경로당 헌장’과 ‘추억이 담긴 우리 엄마 손맛’ 기억회상 책자를 제작했다.

이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지역 내 경로당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태도척도검사(DAS)를 진행, 부정적 점수가 높은 항목들을 긍정적 문구로 바꾸고 경로당마다 특색있는 실천 약속이 담긴 ‘치매안심경로당 헌장’을 만들었다. 관악구에 따르면 ‘내가 치매노인을 돌보는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는 ‘우리는 치매노인이 도움을 요청하면 친절하게 돕는다’로, ‘나는 치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우리는 치매노인에게 관심을 두고 반복적인 이야기도 잘 들어준다’로, ‘나는 치매 노인이 두렵다’는 ‘우리는 치매 노인을 두려워하지 않고 존중하며 친절하게 대한다’로 변경하는 등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치매환자와 경로당 이용자들이 함께 만드는 ‘추억이 담긴 우리엄마 손맛’ 책자는 치매환자의 기억 회상을 돕고, 사회활동 참여 기회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편, 관악구는 2018년부터 ‘치매안심마을’을 시범 운영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총 13개 동에서 치매환자와 보호자가 주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로당으로 찾아가는 치매선별검사·치매예방교육 ▲치매파트너 양성▲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 등 치매 인식개선에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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