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 2024~2025 V리그 경기가 진행 중인 경기 의정부체육관의 광경. KOVO 제공
도드람 2024~2025 V리그 경기가 진행 중인 경기 의정부체육관의 광경. KOVO 제공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이 시즌 중 갑작스레 홈 경기장을 잃었다.

KB손해보험은 28일 기존의 홈 경기장인 경기 의정부체육관을 12월부터 사용할 수 없어 임시경기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가 지난달 개막 후 2라운드가 한창인 가운데 갑작스러운 이번 결정은 의정부체육관이 최근 안전기준검사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아 즉시 폐쇄 후 보수공사할 대상으로 지적됐기 때문이다. 해당 공사가 내년 6월까지 장기간 예정된 만큼 올 시즌 잔여 경기를 더는 치를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B손해보험은 12월 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OK금융그룹과 경기를 임시로 대한항공의 홈 경기장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기로 했다. 하지만 계양체육관을 임시 경기장으로 사용할 수 없는 만큼 하루 빨리 새 홈 경기장을 찾는 것이 발등의 불이다.

현재 KB손해보험은 연고지 내 활용 가능한 경기장을 최우선으로 찾는 가운데 연고지 인근의 경기 구리, 강원 춘천 등 즉시 활용 가능한 체육관을 수소문 중이다. 구리체육관과 호반체육관은 최근까지 여자프로농구(WKBL)가 사용했던 만큼 V리그 경기를 치르기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호반체육관은 내년 1월 4일 V리그 올스타전이 열리는 만큼 비연고지 배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활용 가치가 크다는 것이 배구계의 분석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상황이지만 남은 시즌 내내 임시경기장을 돌아다니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백방으로 새 경기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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