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부터 이끌게 될 2기 행정부가 정식 출범하기 전부터 곳곳에서 잡음이 터져 나오는 등 소란스러운 분위기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CEO는 지난주 X에 미 보건복지부, 주택도시개발부와 국제개발금융공사(USIDFC) 등에서 기후 관련 공직을 맡은 공무원 4명의 이름과 직책을 담은 게시글 2건을 공유하며 “가짜 일자리가 너무 많다”고 적었다. 공무원의 신원을 온라인에 공개해 수많은 지지자가 공격할 수 있는 ‘좌표’를 찍은 셈이다. 실제 USIDFC에서 ‘기후 다변화 국장’ 보직을 맡은 한 공무원은 해당 게시글 공개 이후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했다. 또 머스크 CEO는 이날 X에서 “중복되는 규제 기관들이 너무 많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세워진 정부 기관인 소비자금융보호국(CFPD)을 폐지해야 할 곳으로 지목했다.
주유엔 미국 대사로 지명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 등 트럼프 2기 행정부 내각 지명 인사들을 대상으로 폭발물 위협이 제기돼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캐럴라인 레빗 정권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성명에서 “몇몇 트럼프 대통령(당선인) 내각 후보 및 행정부 지명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폭력적이고 비미국적인 위협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폭탄 위협부터 스와팅(허위신고)까지 다양했다”며 “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신속히 행동한 법 집행 기관에 감사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백악관 브리핑실을 독립 언론인과 인플루언서에 개방하는 방안을 아버지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실의 언론 지정석을 재배정해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부정적 보도를 해왔던 일부 주류 매체를 배제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