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 종사자 우울증 급증
올 상반기만 7004명 집계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23세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교사를 비롯해 초등학교 직원 약 1만 명이 우울증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시설과 유아 교육기관, 중·고교, 대학 등 다른 교육기관 및 보육시설 종사자 중에서도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인원이 급증세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진료를 받은 교사 등 초등학교 종사자는 9468명에 달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7004명이 우울증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돼 연말까지는 1만 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초등학교 종사자 1000명당 우울증 진료 인원은 37.2명으로 2018년 16.4명에 비해 5년 새 2.3배로 증가했다. 불안 장애로 지난해 병원을 찾은 초등학교 종사자 역시 7335명에 달했다.

다른 교육기관 및 보육시설 종사자들 역시 우울증, 불안 장애로 진료받는 인원이 급증했다. 유아 교육기관 종사자 1000명당 우울증 진료 인원은 2018년 10.3명에서 지난해 16.9명, 불안 장애 진료 인원은 11.0명에서 15.6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고교 종사자의 우울증 진료 인원은 14.9명에서 28.8명, 불안 장애 진료 인원은 15.1명에서 24.1명으로 급증했다.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종사자 중 우울증 진료 인원은 14.8명에서 25.7명, 불안 장애 진료 인원은 14.9명에서 21.6명으로 늘었다. 보육시설 종사자 중 우울증 진료 인원은 10.7명에서 19.0명, 불안 장애 진료 인원은 12.0명에서 17.6명으로 증가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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