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4년간 수목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28개소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의 가치를 모두 합하면 779억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조선왕릉 역사경관림의 수목조사’를 진행했다. 각 능 나무의 부피를 계산한 결과, 조선왕릉 28개소의 평균적 나무 부피 합은 2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평균이 146.1㎥/㏊인 것을 생각하면 약 1.7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조사치를 근거로 탄소저장량과 탄소흡수량을 산정해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779억 원에 이른다. 조선왕릉의 나무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의 양을 탄소배출권 거래 비용으로 계산한 값은 약 238억 원이다. 또한 온실가스 흡수와 저장, 생물다양성 보전과 대기질 개선 등 공익적 가치는 약 541억 원의 값을 지녔다.
조선왕릉 숲의 탄소흡수량은 연간 약 3만t으로 2021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1t인 것을 감안할 때 2272명의 배출량을 흡수해주는 셈이다.
조선왕릉은 ‘조선왕조실록’에도 ‘왕릉 주변은 금산(禁山)으로 정하여 함부로 드나들거나 나무를 베는 것을 엄격히 막았고, 나무를 베어서 쓴 일이 발각되면 그 죄를 엄히 다스렸다’고 나와 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28개소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의 가치를 모두 합하면 779억 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조선왕릉 역사경관림의 수목조사’를 진행했다. 각 능 나무의 부피를 계산한 결과, 조선왕릉 28개소의 평균적 나무 부피 합은 2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평균이 146.1㎥/㏊인 것을 생각하면 약 1.7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조사치를 근거로 탄소저장량과 탄소흡수량을 산정해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779억 원에 이른다. 조선왕릉의 나무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의 양을 탄소배출권 거래 비용으로 계산한 값은 약 238억 원이다. 또한 온실가스 흡수와 저장, 생물다양성 보전과 대기질 개선 등 공익적 가치는 약 541억 원의 값을 지녔다.
조선왕릉 숲의 탄소흡수량은 연간 약 3만t으로 2021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1t인 것을 감안할 때 2272명의 배출량을 흡수해주는 셈이다.
조선왕릉은 ‘조선왕조실록’에도 ‘왕릉 주변은 금산(禁山)으로 정하여 함부로 드나들거나 나무를 베는 것을 엄격히 막았고, 나무를 베어서 쓴 일이 발각되면 그 죄를 엄히 다스렸다’고 나와 있다.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장상민 기자 joseph03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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