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그룹 계열사 인사

진단실장에 최윤호 SDI 사장
그룹 관계사 사업 경쟁력 제고
경영건전성 확보 등 역할 맡아

SDI 최주선·디스플레이 이청
SDS 신임대표엔 이준희 내정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가 관계사 경영 진단 및 컨설팅을 수행하는 사장급 조직인 경영진단실을 신설하면서 과거 컨트롤타워의 핵심 기능을 복원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신임 경영진단실장은 과거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 출신인 최윤호 삼성SDI 대표(사장)가 맡는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장단 쇄신 인사에 이어 계열사 대표 교체 인사도 큰 폭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글로벌리서치는 경영진단실 신설과 관련해서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영진단실은 관계사의 사업경쟁력 제고를 비롯해 경영 건전성 확보 업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신임 경영진단실장에 내정된 최 사장은 1963년생으로 삼성전자 구주총괄 경영지원팀장, 미전실 전략팀 임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부사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두루 거친 뒤 2021년 말 삼성SDI 대표로 임명됐다. 재무 전문가인 그는 글로벌 사업운영 역량을 갖췄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핵심 경영진으로 평가받는다.

2017년 미전실 해체 후 기업의 의사결정을 해왔던 사업지원TF와 반도체 등 주요 사업 부문에도 과거 미전실 핵심 구성원들이 배치되고 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조직을 이끌어온 사령탑 정현호 부회장을 필두로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해온 박학규 사장이 새롭게 사업지원TF에 합류했다. 미전실 해체 후 삼성메디슨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 5월 사업지원TF로 복귀한 김용관 부사장은 전날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경영전략 담당으로 이동했다.

이날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청 부사장, 삼성 SDI는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삼성SDS는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을 각각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이청 신임 사장은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개발 및 공정 기술 등을 두루 경험한 디스플레이 기술 전문가다. 엔지니어 출신인 전임 최주선 사장은 삼성SDI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이준희 신임 사장은 정보 및 통신기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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