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 금주의 인물

1. 문가비와 사이서 혼외자 배우 정우성

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 사이의 혼외자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정우성 측은 출생 사실을 인정하고, 아버지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비혼 출산’이란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며 파장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 22일 문가비가 자신의 SNS에 출산 사실을 전하며, 정우성의 혼외자 출생 사실이 알려졌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며 “(정우성은)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우성은 올해 청룡영화상 참석 여부를 고민하며 신중히 여론을 살피고 있다.

연예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아이의 출산 시점은 올해 3월로 전해졌다. 다만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아이 출산으로 인한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계 스타의 개인사는 우리 사회에 ‘비혼 출산’이라는 민감한 질문을 던졌다. 결혼을 거부한 데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만, 비혼 출산을 사회적으로 인정해야 할 때란 옹호 여론도 상당하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2. 신설 경영개선 조직 이끌 최윤호 SDI 사장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삼성의 연구조직인 삼성글로벌리서치(옛 삼성경제연구소)의 사장급 신설 조직인 ‘경영진단실’ 실장에 선임됐다. 그룹 계열사 경영 전반의 고삐 죄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삼성글로벌리서치에 따르면 최 신임 실장은 미래전략실(미전실) 전략팀과 삼성전자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경영지원실장(CFO) 등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전략·재무통’으로 꼽힌다. 이후 2021년 삼성SDI 대표이사까지 역임한 그가 경영진단 조직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삼성 안팎에선 계열사 전반의 경영 개선 작업이 한층 강도 높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경영진단실은 과거 그룹 컨트롤타워였던 미전실에서 각 계열사 사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면서 ‘삼성 내부 검찰’이란 별명으로 불린 바 있다.

다만, 삼성 측은 최 신임 실장이 이끄는 경영진단실의 역할에 대해 “과거처럼 감사 기능을 담당하진 않고, 관계사의 요청에 따라 경영·조직·업무 프로세스 등을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전문 컨설팅 조직”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관계사의 사업경쟁력 제고와 경영 건전성 확보 미션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3.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공·수에서 모두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김민재는 2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1득점을 올렸다. 김민재는 2022년 9월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이후 2년 2개월여, 23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본업’인 수비에서도 맹활약했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1-0으로 이겼다. 김민재는 결승골과 무실점 수비로 승리를 이끌었기에 UEFA의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중심축이다. 김민재를 앞세운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무실점 7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이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건 2011년 9월(10경기) 이후 13년 2개월여 만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9승 2무,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 축구연구소는 지난 10일 올 시즌 최고의 센터백 톱10을 발표하면서 김민재를 전체 1위에 올려놓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4. 돌연 한동훈 비판 가세 김민전 국힘 최고위원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대표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두 차례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원 게시판 논란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25일 “‘한 대표 사퇴’와 같은 글을 쓰는 사람이 있으면 고발한다는 기사가 나왔다”며 한 대표의 대응이 과도하다고 꼬집었다.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최고위원은 자신의 발언에 근거가 된 언론 기사를 최고위원 텔레그램 대화방에 올린 사실을 언급, 자신의 최고위원회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비판 근거(언론 기사)에 대한 해명이 이뤄진 만큼 “사과하라”는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등 친한(친한동훈)계 요구를 거절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디지털 공간이라는 게 소수에 의해서 과잉 대표될 뿐 아니라 드루킹 같은 여론조작도 존재했다”고도 했다.

당원 게시판 이슈를 부각하는 김 최고위원 발언에 한 대표는 발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대표는 25일 언론 보도를 인용한 김 최고위원 발언 직후 “사실관계 좀 확인하고 말하면 좋겠다”고 했다. 28일에는 김 최고위원 발언 중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munhwa.com

5.루마니아 대선 1차 1위 무소속 후보 제오르제스쿠

루마니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컬린 제오르제스쿠(무소속)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며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무명인 제오르제스쿠 후보가 대이변을 연출한 것은 틱톡을 선거운동에 활용해 경제난으로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루마니아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치러진 루마니아 대선에서 제오르제스쿠 후보는 22.95%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다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중도우파 야당 루마니아 구국연합(USR)의 엘레나 라스코니 대표와 다음 달 8일 결선 투표에서 최종 승부를 가리게 됐다. 제오르제스쿠 후보가 대선 직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4%(6위)였다는 점에서 그의 1위는 루마니아 선거 역사상 최대 이변으로 평가된다.

친러시아 성향인 제오르제스쿠 후보는 자국 우선주의와 적극적인 틱톡 활용으로 농민·젊은 세대 표심을 끌어모았다. 그는 루마니아 농민 지원 공약을 내세우고 수입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 개혁과 에너지·식량 생산 증대를 강조했다. 또 우크라이나 지원 대신 국내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틱톡 영상은 그의 계정 중에서 가장 높은 47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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