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여행을 떠난 러시아 여행 유튜버가 평양의 지하철 모습을 공개했다. 네티즌들은 "경북에도 없는 지하철이 북한에는 있다" "낭만있다" "북한 당국하고 미리 협의해서 연출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29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채널 ‘PoletMe Aviation Videos’에는 ‘평양 지하철(2024), 북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여행 유튜버 빅토르는 지난달 4박 5일 일정으로 북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평양 부흥역에서 시작해 영광역, 개선역까지 지하철을 체험하며 열차 내부와 역사 모습 등을 담았다.
빅토르에 따르면 부흥역은 간소한 인테리어였지만 영광역은 높은 아치형 천장과 화려한 조명, 김일성 초상화 등으로 꾸며져 있었다. 개선역은 2019년 리모델링된 역으로 현대적 분위기를 풍겼다. 천장에는 디지털 스크린이 설치돼 있었다. 지하철 요금은 150원이다. 빅토르는 "천장에 달린 화면에서는 사회주의 선전 광고가 계속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빅토르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북한 5일 관광 비용이 총 1378달러(약 191만 원)라고 언급했다. 항공편과 숙박, 식사 등의 비용이 포함된 가격이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국경을 닫았던 북한은 올해 2월 관광을 재개했다. 재북한 러시아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1000명이 넘는 러시아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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