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환 강원 FC 감독이 2024년 K리그1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 거미손으로 울산 HD를 우승으로 이끈 조현우는 최우수선수(MVP), 고등학생 신분으로 맹활약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강원의 양민혁은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윤 감독은 2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윤 감독은 K리그1 구단 감독으로부터 7표, 주장 7표, 미디어 89표를 받아 환산점수 65.69점으로 2위 김판곤 울산 감독(17.33점)을 제치고 감독상을 수상했다.
K리그1에서 우승팀이 아닌 곳의 사령탑이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2005년 2위 인천 유나이티드의 장외룡 감독, 2010년 2위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2020년 3위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에 이어 네 번째다. 윤 감독은 지난해 6월 강원 지휘봉을 잡았고 올 시즌엔 강원을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조현우는 감독 8표, 주장 7표, 미디어 75표를 얻어 환산점수 63.36점으로 2위 안데르손(20.26점·수원 FC)를 밀어내고 MVP로 뽑혔다. 골키퍼 MVP는 2008년 당시 수원 삼성 소속이었던 이운재 이후 16년 만이다. 조현우는 올 시즌 전 경기(38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40실점과 무실점 14경기를 작성, 울산을 K리그1 3연패로 견인했다. 울산은 2022년 이청용, 2023년 김영권(이상 울산)에 이어 3년 연속 연속 MVP를 배출했다.
18세 양민혁은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신인상 격인 영플레이어상은 2013년 신설됐으며 데뷔 3년 차 이내 23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진다. 양민혁은 감독 11표, 주장 10표, 미디어 115표를 받아 환산점수 92.16점으로 2위 황재원(5.00점·대구 FC)을 밀어내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올 시즌을 준프로계약으로 시작한 양민혁은 전 경기에 출전해 12득점과 6도움을 작성했고, 지난 6월 프로계약으로 전환했다.

K리그1 베스트 공격수엔 이동경(24.91점·김천 상무)과 이상헌(21.08점·강원)이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엔 양민혁(79.05점)과 안데르손(74.74점), 고승범(32.33점·울산), 오베르단(19.83점·포항)이 등록됐다. 수비수엔 황문기(90.09점·강원)와 이명재(45.78점), 김기희(21.29점·이상 울산), 박승욱(24.01점·김천)이 선정됐다. 골키퍼는 조현우(83.71점)에게 돌아갔다.
K리그2 감독상은 유병훈 FC 안양 감독이 차지했다. 유병훈 감독은 안양을 올 시즌 K리그2 정상으로 이끌었다. MVP는 안양 공격수 마테우스, 영플레이어상은 서울 이랜드의 서재민에게 돌아갔다.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엔 마테우스와 모따(천안시티)가 등록됐다. 미드필더엔 주닝요(충남아산 FC)와 루이스(김포 FC), 김정현(안양), 발비디아(전남 드래곤즈)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엔 김동진과 이창용, 이태희(이상 안양), 오스마르(서울 이랜드)가 선정됐다. 골키퍼엔 김다솔(안양)이 이름을 올렸다.
울산 안양은 올 시즌 가장 주목할만한 팬 친화 활동을 펼친 구단으로 선정, 팬 프렌들리 클럽상을 받았다. FC 서울은 K리그 최다인 50만1091명의 관중을 동원, 풀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포토상은 OSEN 지형준 기자가 촬영한 전병관(전북 현대)에게 돌아갔다. 베스트 포토상은 올 시즌 최고의 K리그 경기 보도 사진을 선정, 사진의 대상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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