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건태 기자
경기 부천아트센터가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달콤한 연말 공연을 준비했다. 올해로 개관 1주년을 맞은 부천아트센터는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
감미로운 목소리의 ‘천재 테너’ 존 노의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유키 구라모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 송구영신의 기쁨을 선사하는 ‘제야 음악회’까지 총 6개의 공연을 12월 한 달간 무대에 올린다.
먼저 12월 5일에는 테너 존 노가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를 선보인다. 존 노는 2020년 ‘팬텀싱어 3’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성악가다. 이번 무대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인 슈베르트를 포함해 토스티, 레이날도 한 등의 작품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존 노 리사이틀의 바통을 이어받는 공연은 7일 열리는 인스피레이션 앙상블 ‘재즈 to 클래식’ 콘서트다. 세계적인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앙드레 모아장을 주축으로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첫 상주 오르가니스트인 장-윌리 쿤츠 등 캐나다·미국에서 대중과 평단을 사로잡은 아티스트들이 부천아트센터를 찾는다.
뮤지컬 ‘쓰릴 미’도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쓰릴 미는 1924년 5월 21일 미국 시카고에서 일어난 14세 소년 살인사건 실화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이다. 치밀한 심리 묘사와 중독성 있는 음악으로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작품으로 대학로의 감동을 부천아트센터로 그대로 옮겨 올 예정이다.
21일과 22일엔 음악극 ‘적로’가 관객과 만난다. 적로는 일제강점기 당시 활동한 실존 인물인 대금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국내 대표 소리꾼으로 유명한 하윤주, 이상화, 정윤형 등이 출연한다.
21일 콘서트홀에선 국내에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일본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펼친다. 유키 구라모토는 ‘메디테이션’, ‘레이크 루이즈’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관현악 콰르텟과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공연은 31일 오후 10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야 음악회다. 최연소 원주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지휘자 김광현이 지휘봉을 잡고,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책임진다.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소프라노 강혜정,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등 정상급 아티스트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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