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동어시장 내 나무 어상자에 담긴 삼치. 연합뉴스
부산 공동어시장 내 나무 어상자에 담긴 삼치. 연합뉴스


국내 최대 산지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이 개장 61년 만에 비위생 위판의 주범으로 꼽히던 나무 어상자 대신 플라스틱 어상자를 도입한다.

30일 부산공동어시장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어시장 내 모든 경매에서 나무 어상자를 대체해 플라스틱 어상자가 사용된다.

나무 어상자는 가격이 저렴한 데다가 생선에서 나오는 염분을 흡수해 부패를 늦추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습기에 취약해 곰팡이가 피고 세척이 어려워 비위생적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었다.

이번에 도입되는 플라스틱 어상자는 재사용이 가능한 데다 위생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또 목재에 비해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어시장 작업자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선망수협은 플라스틱 어상자 재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최신 세척기를 도입하고 품질 관리, 외부 반출 금지 등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플라스틱 어상자 도입은 현대화 사업과 함께 위생적인 어시장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인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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