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이 1일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의 3선 출마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 중인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을 찾아 ‘이기흥 3선 저지’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
유 전 회장은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앞에서 열흘째 단식 중인 박 전 회장을 찾아 "건강을 챙겨야 목소리를 낼 수 있다. 단식 기간이 길어서 걱정된다"며 위로했다.
박 전 회장이 "잘못된 것을 막으려면 (체육회장)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하자 유 전 회장은 "맞다. 지금 대한체육회는 한 명 때문에 문제"라고 응수했다.
유 전 회장과 박 전 회장은 내년 1월 14일 제 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밝힌 상태다. 박 전 회장이 이 회장 불출마를 촉구하는 단식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다른 후보들 사이에 ‘반 이기흥 연대’가 만들어지는 분위기다. 앞서 출마 의향을 밝힌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 전 서울시체육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차례로 박 전 회장을 찾아 위로하고 뜻을 함께했다. 다자구도에서 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질 경우 이 회장 연임을 막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들의 후보 단일화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유 전 회장은 3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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