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포드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현대차 ‘아이오닉9’.  각 사 제공
왼쪽부터 포드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현대차 ‘아이오닉9’. 각 사 제공


■ 연말 신차 출시 잇따라

포드
익스플로러, 가격내려 ‘승부수’
플래티넘 1000만원 가량 저렴

폭스바겐
투아렉, 안전성·편의사양 확대
내년 ‘아틀라스’ 국내출시 예고

현대
아이오닉 9, 압도적 공간 구현
1회 충전시 최대 532㎞ 운행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대세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대형 SUV 신차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로 알려진 포드 익스플로러의 신차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가 국내에 출시된 가운데 기존 준대형 강자인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와 대형 전동화 SUV ‘아이오닉9’ 등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내수 승용차 판매량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SUV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10월 승용차 전체 내수 판매량은 96만2155대로 전년 동기(101만3360대) 대비 5.1% 감소했다. 반면 SUV 판매량은 56만3382대로 전년 동기(55만3120대)와 견줘 1.9% 늘었다.

포드코리아는 볼륨 모델인 익스플로러 가격을 기존 대비 최대 1000만 원가량 내려 지난달 12일 국내 시장에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를 내놨다. 익스플로러는 1990년 북미에서 출시돼 35년간 미국에서 가장 많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이다. 한국에서는 1996년 2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19년 6세대까지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다만 최근 국내 시장에서 포드의 판매량이 주춤하자 포드코리아는 신형 익스플로러의 가격을 낮추는 승부수를 던졌다. 신형 익스플로러 가격은 ST-라인 6290만 원, 플래티넘 6900만 원이다. 기존 익스플로러의 리미티드와 플래티넘의 가격이 6900만 원, 7900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00만∼1000만 원가량 내린 셈이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은 “익스플로러는 한국 시장에서 지난 25년 이상 수입 대형 SUV의 대명사로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으며 대형 SUV 시장 성장에 기여한 모델”이라며 “더 많은 고객이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와 함께 새롭고 다양한 일상의 모험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8월 대형 SUV ‘투아렉’의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2020년 국내에 출시된 투아렉은 지난해 연식 변경 모델을 거쳐 올해 부분 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스타일을 강조한 디자인과 안전·편의 사양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프레스티지 1억99만 원, R-Line 1억699만 원이다. 기존에 운행하던 차량을 트레이드인(보상판매) 하는 경우 330만 원, 폭스바겐 차량 재구매 시 165만 원 상당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에 ‘아틀라스’를 국내에 내놓는 등 대형 SUV 신차를 지속해서 선보일 방침이다.

현대차는 수입 브랜드의 대형 SUV 공세에 맞서 막강한 라인업으로 반격에 나선다. 현대차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출시를 준비 중이다. 2018년 1세대 출시 이후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팰리세이드는 2세대로 진화하며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겨냥한 현대차의 ‘월클’(월드클래스)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도 내년 초 국내에 출시된다. 아이오닉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모델로 압도적 공간 경쟁력을 갖고 있다. 현대차 승용 라인업 중 가장 긴 휠베이스(축간거리·3130㎜)에 전장 5060㎜·전폭 1980㎜·전고 1790㎜ 등 넓은 공간을 구현한다. 동급 최대 수준의 2·3열 헤드룸(탑승자 머리 위 공간)과 레그룸(탑승자의 다리 여유 공간)도 확보했다. 아이오닉9에는 110.3㎾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최대 532㎞를 달릴 수 있다. 또 400·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은 350㎾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은 “동급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9은 패밀리 SUV의 진화를 보여준다”며 “아이오닉9은 세련되고 스마트하며 3열 중 어디에서든 즉시 ‘웰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이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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