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발렌시아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발렌시아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발렌시아마라톤 풀코스 완주
장거리 육상 하다 종목 바꿔
역대 5번째 빠른 기록 작성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가 마라톤 데뷔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5번째로 빠르게 결승선을 통과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웨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발렌시아마라톤에서 2시간 2분 5초로 정상에 올랐다. 사웨의 첫 마라톤 풀코스 완주였다. 사웨의 기록은 켈빈 킵툼(2시간 00분 35초), 엘리우드 킵초게(이상 케냐·2시간 01분 09초), 케네니사 베켈레(2시간 01분 41초), 시세이 레마(이상 에티오피아·2시간 01분 48초)에 이은 남자부 역대 5위다. 그리고 올 시즌 전체 1위 기록이다. 사웨에 이어 데레사 겔레타(에티오피아)가 2시간 02분 38초로 2위, 다니엘 마테이코(케냐)가 2시간 04분 24초로 3위에 올랐다.

사웨는 레이스를 마친 뒤 “발렌시아에서 우승을 차지해 정말 행복하고, 내 인생에서 아주 특별한 순간”이라면서 “이번이 첫 마라톤 완주이기에 앞으로 더 좋은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8세인 사웨는 뒤늦게 마라톤에 입문했다. 사웨는 1만m, 1만5000m, 2만m, 그리고 10㎞, 15㎞, 하프마라톤을 거쳐 마라톤으로 넘어왔다. 하프마라톤 개인 최고기록은 58분 58초. 하프마라톤에 9차례 출장, 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사웨는 “하프마라톤은 익숙하기에 처음 레이스의 절반까지는 편안하게 달렸고, 그 뒤로 ‘더 빨리 달릴 수 있다’고 나 자신을 다그쳤다”면서 “우승을 발렌시아 홍수 피해자들에게 바치고, 그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jhlee@munhwa.com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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