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산테크노밸리 구역도. 고양시 제공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구역도. 고양시 제공


벤처촉진지구지정으로 취득세·재산세 최대 50% 감면
토지매입비 최대 평당 80만 원 지원
방송영상밸리·킨텍스·경자구역 지정 시너지 효과

고양=김준구 기자



수도권 북부 4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고양일산테크노밸리가 내년 상반기 단계별 분양을 진행한다.

2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최근 벤처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일산테크노밸리 내 벤처기업은 취득세·재산세 등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시는 고양시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근거로 산업시설용지 1000평 이상 투자 시, 평당 토지매입비 최대 80만 원 지원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2016년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기도· 고양시·경기주택도시공사(GH)·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 시행하는 사업이다.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87만2000㎡(약 26만 평) 규모로 사업비 8500억 원을 투입해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입지기반 시설을 조성 중이다.

그동안 개발계획 수립과 실시계획인가, 보상,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3년 대보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현재 단지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11월 현재 공정률은 약 13%이며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일산테크노밸리 내 산업시설용지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일본 오사카 한국상공회의소 방한단 투자설명회와 미국 풀턴카운티 의장단 투자설명회, 32개국 주한대사 투자설명회, 한일기업교류회 고양 글로벌 투자유치 컨퍼런스 등을 개최했다.

주요 유치업종은 바이오·메디컬(64개 업체), 미디어·콘텐츠(17개 업체), 기타 64개 업체이며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과 양해각서(MOU) 및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11월 현재까지 공급면적 대비 154%에 해당하는 입주수요 49만㎡를 확보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첨단제조업·바이오 메디컬·미디어 콘텐츠 등 수도권북부 첨단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지역산업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핵심기업을 유치하고 신생창업기업이 산업 생태계를 이루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시는 고용창출 약 2만2000명, 경제유발효과 5000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인근에 조성 중인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와 킨텍스 제3전시장, 장항공공주택지구와 연계해 입주기업의 성장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는 사통팔달의 교통 입지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산업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투자유치와 창업지원, 고급인력 확보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성공적인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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