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측 접촉 강화

주미 한국대사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최근까지 근무했던 로비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1일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로비업체 ‘머큐리 퍼블릭 어페어스’는 주미 한국대사관과 계약 체결 사실을 지난달 26일 신고했다. 미국에서 개인이나 기업이 외국 정부를 위해 로비 활동을 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외국대리인등록법(FARA)에 따라 법무부에 등록하고 관련 내용을 신고해야 한다.

법무부 신고 내용을 보면 머큐리는 주미대사관에 “전략 컨설팅, 로비, 공보, 미국 당국자 아웃리치(접촉)를 포함한 대(對)정부 관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대사관의 경제 정책 현안을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맞춰 개발, 조직, 계획하는 것과 관련한 자문”에 응하기로 했다. 또 “대사관 지도부를 행정부에서 보직을 맡을 수 있는 트럼프 정권 인수팀 주요 이해관계자에 소개”하고, “트럼프 정권 인수팀 관료들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기회를 식별”하기로 했다. 계약 기간은 지난달 18일부터 올해 말까지인 40여 일에 총 4만 달러(약 5586만 원)를 지급한다. 대사관이 단기 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원래 이용해 온 로비업체들이 있는 데다, 머큐리 측 실력 검증 차원으로 알려졌다.

이종혜 기자 ljh3@munhwa.com
이종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