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스, 아랍·중동 고문에 임명
바이든 ‘불법총기’ 아들 사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프랑스 미국대사에 이어 백악관 아랍·중동 문제 담당 고문에도 자신의 사돈을 임명했다. 딸과 사위에서 아들, 며느리, 사돈까지 기용하며 트럼프 2기에서는 1기 때보다 족벌주의가 강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1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바논계 미국인인 마사드 불로스를 아랍 및 중동 문제에 대한 선임 고문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글에서 “마사드는 유능한 변호사이자 재계에서 크게 존경받는 지도자로, 국제무대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그는 거래 해결사(deal maker)이자 중동에서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지지자로 미국과 미국의 이익을 강력하게 옹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로스는 트럼프 당선인의 둘째 딸 티파니의 시아버지로, 이번 대선 때 아랍·무슬림계 미국인 지도자들과 여러 차례 만나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를 공고화하는 데 역할을 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에는 자신의 첫째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부친 찰스 쿠슈너를 주프랑스 대사로 임명했다.
사돈까지 합류하면서 트럼프 2기에는 1기보다 족벌주의가 강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이 두 딸의 시아버지들을 이례적으로 요직에 기용하기로 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가족 구성원에 의지해온 전례를 집권 2기에도 계속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1기에는 큰딸인 이방카와 그의 남편 쿠슈너가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 근무하며 주요 정책에 영향력을 미쳤다면 2기에는 첫째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와 둘째 아들 내외인 에릭과 라라가 선거운동 전면에 나서면서 실세로 떠오른 상태다. 다만 CNN은 핵심 외교 분야에 사돈까지 기용하면서 이해 충돌과 족벌주의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임기가 3년 남았음에도 FBI 비판론자인 캐시 파텔 전 국방장관 비서실장을 신임 FBI 국장으로 지명한 데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ABC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FBI 국장 임기가 10년인 것은 대통령의 임기를 넘어선다는 의미”라고 했다. 한편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불법 총기 소지와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아들 헌터에 대해 “내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기소됐다”며 사면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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