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기관차인 대기업의 위기의식이 심각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3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2025년 경영 전망에 따르면, 대기업 중 61.0%가 긴축 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소기업(45.7%)보다 높다. 사드 사태로 대중국 수출이 큰 타격을 입었던 2016년(66.7%) 이후 최악이다. 내년 투자를 올해보다 줄일 것이란 응답이 58.5%로 중소기업(32.8%)을 웃돌았다.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예상하는 응답(82.0%)이 긍정적 영향(7.5%)보다 압도적이었다. 유일한 버팀목인 수출도 안심할 수 없다. 11월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 1.4% 증가해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간신히 이어가고 무역수지 역시 18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지만, 대미·대중 수출 동반 감소 등이 우려된다.
대기업의 구조조정은 이미 진행 중이다. 공시대상 상위 20개 그룹 중 SK·LG·포스코·롯데·한화·신세계·카카오 등 8개 그룹의 14개 계열사가 올 하반기 들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창업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곳이 나올 정도다.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도 예외가 아니다. 내년 대기업의 투자가 급감하면 그나마의 낙수 효과도 끊겨 중소·영세기업의 경기와 고용이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예상 성장률을 2025년 1.9%, 2026년 1.8%로 낮춘 데서 보듯 1%대 저성장이 고착화할 우려가 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까지 6년 연속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잠재 GDP를 밑돌 것으로 경고했다. 내수·수출·투자 등 경제 전 분야 혹한이 임박했다. 기업이 뛸 수 있게 범정부적 노력을 강화할 때다. 규제 개혁과 법적·제도적 지원이 급선무다. 무엇보다 국회가 반기업 입법 등으로 기업 발목을 잡지 않는 게 중요하다.
대기업의 구조조정은 이미 진행 중이다. 공시대상 상위 20개 그룹 중 SK·LG·포스코·롯데·한화·신세계·카카오 등 8개 그룹의 14개 계열사가 올 하반기 들어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창업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곳이 나올 정도다.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도 예외가 아니다. 내년 대기업의 투자가 급감하면 그나마의 낙수 효과도 끊겨 중소·영세기업의 경기와 고용이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예상 성장률을 2025년 1.9%, 2026년 1.8%로 낮춘 데서 보듯 1%대 저성장이 고착화할 우려가 커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내년까지 6년 연속으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잠재 GDP를 밑돌 것으로 경고했다. 내수·수출·투자 등 경제 전 분야 혹한이 임박했다. 기업이 뛸 수 있게 범정부적 노력을 강화할 때다. 규제 개혁과 법적·제도적 지원이 급선무다. 무엇보다 국회가 반기업 입법 등으로 기업 발목을 잡지 않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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