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술위는 올해 지원사업에 총 600명의 작가가 도서관, 문학관, 서점 등 문학기반시설에 상주하기 위해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부터 작가의 인건비와 문학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해오던 도서관상주작가 지원사업은 올해부터 대상 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 한해에는 70개 문학시설에서 상주작가를 위한 창작활동 지원과 독자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년 연속 상주작가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계룡도서관에서는 상주작가를 통해 시민들의 문학적 욕구를 채워주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참여자 중 등단 및 시집을 출간하는 사례가 나왔다. 또, 노작홍사용문학관에서는 창작 프로그램의 수강생이 본격적으로 작가활동을 시작했고, 답십리도서관에서는 지역에서 진행하는 공모전에 수상하기도 했다.
예술위에 따르면 올해는 온라인 매칭 박람회를 도입해 작가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시설과 지역과 작가 간의 연결을 도왔다. 상주작가의 근무 시간 또한 6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됐다. 한 해 동안 뛰어난 성과를 보인 상주작가와 시설 담당자에게는 해외 문학 행사 참여 기회도 제공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은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의 도서관 및 문학 시설을 방문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다만, 지원 규모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현재 전국 문학 시설 규모에 비해 지원 비율은 0.6%에 불과하다"며 "작가의 안정적인 창작 여건을 조성은 물론 독자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상주작가 지원시설이 지속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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