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보야니치 등 빠졌지만
6차전서 상하이 선화 2-1 제압
5연패뒤 1승하며 자존심 지켜
프로축구 울산 HD가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5연패에서 탈출, 첫 승을 신고했다.
김판곤(사진)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4일 밤(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중국)를 2-1로 눌렀다. 울산은 K리그1에선 3년 연속 정상에 올랐으나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선 5연패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모든 대회를 통틀어 올해 최종전에서 승리, 자존심을 지켰다.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1승 5패(승점 3)로 11위에 자리했다.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에선 12개 구단이 경쟁, 1∼8위가 16강에 오른다.
울산은 ‘차·포’를 떼고 원정길에 올랐다. 주축 선수인 주민규와 보야니치가 아내의 출산, 이명재가 컨디션 저하 등으로 결장했다. 게다가 전반 23분 선제 실점까지 했다. 울산은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후반에 반격, 역전까지 달성했다. 울산은 0-1로 뒤진 후반 13분 야고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1-1이던 후반 21분 강민우의 헤딩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K리그1 최우수선수(MVP)인 골키퍼 조현우는 상하이의 거센 공세에 골문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김 감독은 “아주 힘든 원정경기였다”며 “시즌 마지막 경기였고 부상자도 많았다. 필드 선수들이 14명 왔는데, 컨디션까지 좋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또 “조현우가 많이 선방해줬다”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조현우는 “감독님께 챔피언스리그라는 좋은 리그의 첫 승리를 늦게 드려 죄송하다”며 “내년엔 더 강한 모습으로 뵙겠다”고 다짐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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