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최고위원(왼쪽 첫번째)이 한동훈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전 최고위원(왼쪽 첫번째)이 한동훈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를 알리기 위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민주당이 얼마나 무도한지 제대로 알리지 못해서 계엄이라는 있어선 안 되는 일이 발생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윤석열계(친윤) 의원들이 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친윤으로 분류되는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런 면에서 스스로 반성하게 되고 비판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부가 임기 2년 반을 넘기는 시점에 벌써 23번째 탄핵소추를 당하는 것은 역사상 있어선 안 될 일"이라며 "이 자체가 야권의 무도함을 보여주는 거라 생각한다. 이런 것을 제대로 알리지 못 했다는 것에 대해 엄청나게 반성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발언을 마치며 울먹이고 훌쩍이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탄핵소추문의 결론 보면 정말 아연실색하게 된다"면서 "소위 가치외교 이런 말에 북한, 중국, 러시아를 적대시했다고 했다. 결국 눈에 보이지 않지만 이 땅에 친미 대 친북, 친중 간의 대결이 있고 탄핵소추문에는 바로 그들의 반란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인요한 최고위원도 "그동안 야당이 특검, 탄핵을 엄청나게 비열하게 대통령과 대통령 가족에게 몰아붙인 점을 기억해주기 바란다"며 "우리도 당정갈등이 있어서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어려움을 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 최고위원은 또 "노동계에서 극히 일부지만 세 사람이 실형을 받고 북쪽에서 지시를 받는다는 게 확인됐다"며 "이거야말로 어마어마한 사건이었는데 이것도 (계엄의) 한 문제가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인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성과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할 건 윤 대통령이 200명 이상의 정상을 만나고 회사 판매원처럼 일했다는 것"이라며 "추락한 원전을 다시 궤도 올렸고 업적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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