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시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기습 비상계엄 선포를 적극 지지한다는 글을 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박종철 부산시의원(국민의힘·부산 기장군)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 3일 밤 11시 16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언을 적극 지지하고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북간첩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행정부 마비는 막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에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등 2000여명(주최측 추산)이 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비상계엄 선언 사태를 빚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등 2000여명(주최측 추산)이 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비상계엄 선언 사태를 빚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그는 계엄 선언이 해제된 이후인 4일 오전 7시 53분 추가로 글을 올려 "국민의힘 책임당원으로서 현재의 상태를 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요 참모진들도 모르고 집권여당의 지도부도 모르는 6시간 만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이 허탈하다"며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여러 언론이 박 시의원에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닿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등 2000여 명(주최측 추산)은 4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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